한국 프로야구

서건창선수의 선택은 KIA 타이거즈 였다.

야구수다 2024. 1. 1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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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1월 15일 서건창선수와 연봉 5,000만 원, 옵션 7,000만 원 등 총액 1억 2,000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KIA 타이거즈 관계자는 “경험이 풍부한 서건창 선수가 팀 내 젊고 유망한 내야수들이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번 영입을 결정했다”라고 이어서 “김선빈 선수와 함께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길 바라며, 고향 팀에서 부활해 주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서건창선수

출생 : 1989년 8월 22일

신체 : 176cm, 84kg

소속팀 : KIA 타이거즈 내야수(우투좌타)

학력 : 광주 제일고등학교

데뷔 : 2008년 'LG 트윈스' 입단

 

서건창선수는 2008년 LG 트윈스에 신고선수로 입단하여 같은 해 6월 정식등록 선수로 전환됐지만 1경기 1타석 1삼진만 기록하고 방출되었다. 이후 군입대를 하였고 재대 후 테스트를 거쳐 넥센 히어로즈 신고선수로 입단을 하게 된다. 2012년 또 하나의 신고선수 성공 사례를 쓰며 타율 2할 6푼 6리, 안타 115개, 도루 39개를 기록하며 신인왕과 골든글로브를 수상했다. 타격폼을 수정하고 맞이한 2014년 서건창선수는 시즌 최다안타인 201안타에 타율. 370, 출루율. 438, 장타율. 547, OPS. 985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냈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한 시즌 200안타 이상 기록한 선수는 없다. 

공격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줬던 서건창선수는 의외로 수비에서는 좋은 평을 듣지 못했다.

고교 시절 당한 어깨부상의 여파로 강견은 아니지만, 빠른 발을 이용해 부족한 부분을 커버하며 리그 평균의 수비력은 보여 주었다. 하지만 수비폭이 좁고 머리 위쪽으로 넘어가는 타구를 잘 처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글러브에서 공 빼는 동작이 느리고 송구 방향이 빗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2015년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고, 강정호마저 메이저리그로 가게 되면서 멘탈적인 문제와 육체적인 문제 모두 문제점을 노출하며 실책이나 실책성 플레이가 급격하게 늘어나며 2루 쪽으로 공이 가면 키움 팬들은 가슴을 졸여야 했다. 특히 최원태선수가 나오는 날에 유독 실책이 많아 최원태선수의 팬들은 서건창선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는 후문이 있다.

FA를 앞둔 2021년 7월 27일, 정찬헌선수와 1대1 트레이드로 12년 만에 친정팀인 LG 트윈스로 이적하게 되었다. 당시 LG 트윈스는 주전으로 맡길 만한 2루수가 없었기에 서건창선수를 트레이드하게 되었고 서건창 선수도 주전 2루수로 수비능력을 보여준다면 FA 대박도 노려볼만한 트레이드였다. 2021 시즌에는 수비 범위는 좁아도 안정감만큼은 정주현보다 우위에 있었으나 공경력 수비력 어느 하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FA 신청을 하지 않았고 2022년 좋은 성적을 내고 FA를 신청하려 하였으나 끝내 반등하지 못하고 주전 자리에서도 밀려나게 된다.

 

절치부심

2023년 시즌이 끝나고 서건창선수는 LG 트윈스 구단에 보류선수 제외 요청을 하고 새로운 팀을 알아보게 된다. 

‘친정’이였던 키움히어로즈에서 서건창선수에게 영입 연락을 취했으나 서건창선수는 곧바로 결론을 내지 않고 스토브리그 시장 상황을 지켜봤다. 결국, 서건창선수는 내야 뎁스 보강이 필요했던 KIA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심재학 단장은 “서건창이 광주에 내려와서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었다. 몸이 좋다는 의견을 듣고 내부 회의에 들어갔고, 서건창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계약 후 심재학 단장과 만난 서건창선수는 “이 팀에서 우승하고 싶다”라면서 부활 의지를 강하게 다졌다는 후문이다.

 

광주일고를 나온 서건창선수에게 KIA 타이거즈는 고향팀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KIA 타이거즈와 계약 후 뉴스 1과 인터뷰에서 서건창선수는 "아무래도 광주에 가족들도 있고, 나 스스로도 익숙하기 때문에 KIA와 계약했다"면서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팀에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했다. 

서건창선수는 부진했던 몇 년에 대해 서도"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다른 이유가 없다. 그저 내 실력이 모자란 것이었다"면서 "이런저런 핑계는 대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2024년 부활을 위해 비시즌에도 고향에서 몸을 만들며 절치부심한 서건창선수는 2024년 시즌이 끝난 후 '내 실력이 모자라 부진했다는 인터뷰'를 "예전 기량을 되찾은 모습을 기대해 주신 팬 여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는 인터뷰로 바꿀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심재학단장의 “비시즌 선수의 손이 아니었다. 정말 열심히 스윙하고 준비한 손이었다”라고 한 인터뷰가 계속 마음속에 남는 하루다. 서건창선수 화이팅~

 

사진출처 - 광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