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프로야구 각 팀별 키 플레이어(두산, 한화, KT)
2024 프로야구 시즌 준비를 위해 스토리리그를 숨 가쁘게 지내온 10개의 팀들은 스프링 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각자 필요한 포지션의 선수들을 영입하고 외인 선수영입도 끝마친 상태, 이제 스프링 캠프에서 2024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2023년을 성공적으로 보낸 팀들은 2024년도 에도 영광을 이어가려 노력할 것이고, 그렇지 않은 팀은 더 높을 곳을 바라보며 달려갈 것이다.
오늘은 2024년 각팀별 키 플레이어가 될 선수들을 뽑아 보고자 한다.( 선수 선정은 필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바탕으로 적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두산베어스
두산베어스 2024시즌 키 플레이어는 김재환 선수를 뽑았다.
출생 : 1988년 9월 22일
신체 : 183cm, 90kg
소속팀 : 두산 베어스 외야수(우투좌타), 32
학력 : 인천고등학교
최근 몇년간 두산베어스의 4번 타자로 활약했던 김재환선수는 2023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2022년 4년 총액 115억의 FA 대박 이후 2 시즌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2022년 128경기 2할 4푼 8리 111안타 23 홈런 72 타점을 기록하며 FA 첫 해 성적은 많은 사람들이 어메이징 커브를 의심하게 했다. 이제 절치부심 야심 차게 2023 시즌을 시작했지만 132경기 2할 2푼 89안타 10 홈런 46타점을 기록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게 되었다.
2023 시즌 투수들의 평균 자책은 3.92로 전체 3위였지만 팀 타율은 0.255로 9위에 머물렀다. 양의지선수가 돌아오며 양석환, 김재환, 양의지라는 클린업 트리오를 결성했지만 김재환선수의 부진으로 인해 타선의 모든 것이 꼬이기 시작했고 연쇄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4시즌 부활을 위해 김재환선수는 마무리캠프에서 이승엽감독에게 1대 1 지도를 받았고, 미국으로 건너가 강정호스쿨에서도 구슬땀을 흘렸다. 한국으로 돌아온 김재환선수는 "잘 배우고 왔다. 최근 6 시즌 가운데 좋았던 3년과 안 좋았던 3년의 차이점이 뭔지 확인했다. 좋았을 땐 이래서 좋았고, 안 좋았을 땐 이래서 안 좋았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이야기했다.
2024 시즌 김재환선수가 부활하며 타율 2할 7푼, 25 홈런, 85타점 이상을 해준다면 양석환선수 양의지선수와 함께 리그에서 손꼽히는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핸리 라모스 선수가 2번이나 6번 타순에서 활약해 준다면 두산베어스의 타선은 짜임새와 공격력을 두루 갖춘 타선이 될 것이다.
선발진과 불펜진 투수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두산베어스이기에 2024년 타력이 살아난다면 다시 한번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도전해 볼만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 2024 시즌 키 플레이어는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 선수를 뽑았다.
본명 : 요나단 헤수스 페라자
출생 : 1998년 11월 10일(25세), 메리다 주 파라모투카니
국적 : 베네수엘라
신체 : 175cm / 87kg
포지션 : 외야수
한화 이글스는 KBO리그 최약체 팀에 항상 거론되는 팀이다. 선수구성이 좋을 때도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며 성적을 잘 내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최근 10년을 살펴보더라도 2018년 3위를 한 것을 제외하면 가을 야구를 하지 못한 채 중, 하위권을 맴돌았다. 투수력이 뒷받침될 때면 타선이 못 따라 주고 타선이 좋은 해에는 투수력이 바닥이 되는 상황이 연이어 발생했다. 2023 시즌 알차게 전력 보강을 하며 야심 차게 준비했지만 외국인 타자와 투수의 조기 퇴출을 겪으며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선발 투수와 불펜 투수들은 나름 안정적으로 버텨 줬지만 내, 외야 가릴 것 없이 선수들의 부진이 이어졌고 이는 팀 타율 리그 최하위라는 기록으로 이어졌다. 2024 시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타선이 터져 줘야 하는데 현재 한화이글스 타선은 노시환 선수와 채은성선수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선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인지 2024년 외인타자는 수비보다는 공격력이 우선인 선수를 뽑았다 페라자 선수는 2023년 시카고 컵스 트리플 A에서 121경기 타율 0.284 홈런 23개 85타점을 기록했다. 체격이 작은 선수지만 짧고 빠르게 나오는 스윙이 좋은 선수다. 아직 25세라는 젊은 나이기에 더 성장할 가능성이 많은 선수이기도 하다.
페라자 선수가 확실하게 3번을 지켜주며 타율 2할 8푼 25 홈런 80타점 정도의 성적을 해준다면 한화이글스로서는 확실한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할 수 있고 타선에서의 폭발력도 기대해 볼 수 있다.
KT 위즈
KT위즈의 2024 시즌 키 플레이어는 강백호 선수를 뽑았다.
출생 : 1999년 7월 29일
신체 : 184cm, 98kg
소속팀 : kt wiz 내야수(우투좌타), 50
학력 : 서울고등학교
강백호 선수는 2018년 한국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2018년 데뷔 시즌 138경기 타율 0.290 29 홈런 84타점으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시즌에서도 3할 이상의 타율과 2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2022 시즌 부상으로 62경기 타율 0.245 6 홈런 26타점으로 부진했다. 2023년 4년 만에 외야수로 복귀를 하며 시즌시작을 했지만 불안한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수비가 불안해지면서 타격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고 성적부진이 이어지자 사이버 불링까지 당하게 되었다. 악재가 겹치다 보니 멘털적인 부분까지도 흔들리며 지명타자로 나서게 된다. 하지만 이후에도 컨디션 회복을 하지 못하면서 전면 휴식에 들어가기도 했으며 다시 복귀했지만 멘털적인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다시 2군으로 내려가는 등 힘든 시즌을 보냈다. 9월 들어 타격감이 살아나며 멀티 히트를 기록하는 등 포스트 시즌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으나 청백전 도중 옆구리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 했다.
KT위즈는 투, 타 짜임새가 좋은 팀이다 창단이 후 꾸준히 성장하며 최근에는 강팀으로서 계속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2023 시즌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고 아쉽게 LG트윈스에게 우승을 내줬지만 강백호 선수가 타선에 있었다면 우승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며 병역혜택도 받았고 9월부터 타격감도 살아나며 좋은 활약을 했었기에 한국시리즈에서 강백호선수의 부재는 너무나 뼈아팠다.
지난 2년간 부상등 여러 이유로 방황을 겪었지만 2024 시즌 예전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KT위즈는 2023 준우승의 기억을 지워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