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코리아 35인 명단 발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와 스페셜 경기를 치를 팀 코리아 명단이 발표되었다. 

 

스페셜 경기는 다음 달 17일 서울 고척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첫 경기를 벌이고, 다음 날인 18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LA 다저스와 맞붙게 된다.

이번 서울 시리즈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야구의 세계화를 이유로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경기다. 지난해 7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는 미국 밖에서 하는 정규시즌 경기를 '메이저리그 월드투어'라는 이름으로 정하고, 2024년에는 한국 등 4개국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경기를 진행하며 3월 20일과 21일 각각 오후 7시 5분에 시작된다. 이 경기는 ESPN을 통해 미국 전역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조계현 한국야구위원회 전력강화위원장은 2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이번 '팀 코리아' 선수단 구성은 2026년 WBC, 2028년 LA 올림픽까지 바라보고 나이를 계산해서 짰다. 지금 22~25세 선수들이 그때 되면 기량도 절정에 이를 것이다. 그렇게 경험을 쌓아서 경쟁력 있는 국가대표팀을 만들어보자는 중장기적 계획이라고 보면 된다"라고 어린 선수 위주로 선발한 이유를 밝혔다. 또 "한국 선수들이 언제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경기를 해보겠나. 굉장히 중요한 경험이 될 거고 그런 경험으로 인해 선수 개개인이 꿈을 굉장히 크게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세계의 실력도 벽으로 느낄 것이고 한국 야구가 전체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건지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번 명단의 특이한 점은 김택연선수와 황준서선수가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이 두 선수는 올해 팀에 함류한 루키들로 프로무대에서는 한경기도 치른 이력이 없다. 그럼에도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그만큼 가능성이 큰 선수들이라는 방증으로 보인다.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경기 예비명단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 및 개막전 일정

 

스페셜 경기

3월 17일 오후 12시 키움 히어로즈 - LA 다저스

3월 17일 오후 7시 팀 코리아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3월 18일 오후 12시 LG 트윈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3월 18일 오후 7시 팀 코리아 - LA 다저스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개막전

3월 20일 오후 7시 5분 LA 다저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3월 21일 오후 7시 5분 LA 다저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은 아직 선임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선임되는 대표팀 감독은 서울 시리즈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까지 대표팀 감독직을 수행할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대표팀을 이끌어 나갈 선수들의 세대교체와 리빌딩, 두 가지 과제를 잘 수행할 수 있는 감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함이 되었다. 향후 10년간 한국야구의 미래를 짊어질 선수들이라고 생각된다. 아마도 국제대회에서 한국 대표로 꾸준히 이름을 올린 선수들일 것이다. 이중에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선수들도 생길것이다. 이정후선수는 KBO 리그에서도 잘하는 선수는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번 메이저리거들과의 경기를 통해 젊은 선수들이 더 큰 꿈을 가지고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서울시리즈 사진출처 - 쿠팡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