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김재호선수 연봉협상 완료

by 야구수다 2024. 2. 9.
반응형

두산베어스가 김재호선수와 연봉협상을 마무리하고 2024년 연봉 재계약 대상자 61명 전원과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연봉 협상 선수 중 눈에 띄는 선수는 김재호선수였는데 2016 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한 김재호선수는 4년 총액 50억 원 계약과 함께 두산베어스에 잔류했고, 2020 시즌 종료 후 두 번째 FA 때도 3년 25억 원에 두산베어스 잔류를 선택했다. 두 번째 FA이후 2년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은퇴이야기까지 나오기도 했지만 2023 시즌 절치 부심하며 좋은 성적을 기록 재계약 협상 대상으로 분류되며 연봉 협상에 나섰으나 난항이 이어졌다.

삭감 폭에서 구단과 차이가 컸다. 결국 뒤늦게 지난 시즌 5억원에서 40% 삭감된 3억 원에 연봉 계약을 맺으면서 오는 12일 퓨처스리그 전지훈련지인 일본 미야코지마로 떠날 수 있게 됐다.

 

김재호 선수

 

출생 : 1985년 3월 21일

신체 : 181cm, 76kg

소속팀 : 두산 베어스 내야수(우투우타), 52

학력 : 중앙고등학교

 

2004년 두산베어스에 입단한 김재호선수는 화려한 플레이를 하는 건 아니지만 탄탄한 기본기로 어떤 타구가 오든 안정적으로 처리해 내는 것이 장점이 선수다. 10여 년의 시간을 백업으로 있었으나 (당시 손시헌이라는 넘사벽 유격수가 있던 시절) 2013년 손시헌선수의 부진과 허경민선수 모두 부상으로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2013년 FA가 된 손시헌선수와 계약을 하지 않은 것도 김재호라는 믿는 구석이 있어서였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물론 허경민선수가 이 당시에는 유격수로 좋은 활약을 펼 지고 있기도 했다. 이후 2015년 수비는 물론 타격에 까지 눈을 뜨며 KBO리그에서 손꼽히는 유격수로 성장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두산 베어스의 유격수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4년 두산베어스의 유격수는 누가 될까? 

두산베어스는 김재호선수의 후계자를 찾기 위해 지난 몇년간 노력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주전 유격수가 나오고 있지 않고 있다. 2021년 두산베어스는 18년 만에 1차 지명으로 내야수 안재석선수를 지명하며 김재호선수의 후계자 만들기에 돌입했으나 아직까지 소득이 없는 상태이다.

 

안재석선수는 가능성은 보여주었지만 신인으로서의 한계를 들어냈고 최근에는 부상으로 정상적인 경기일정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2024 시즌을 앞두고 군에 입대했다.

2023 시즌에는 이유찬선수, 박계범선수등이 유격수자리를 맡았지만 주전으로서의 활약은 하지 못했고 결국 김재호선수가 주전 유격수를 다시 맡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김재호선수가 올해 39세라는 나이를 감안한다면 아무리 본인이 관리를 잘한다고 해도 풀타임 유격수는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두산베어스의 2024스프링 캠프의 화두는 확실한 주전 유격수 만들기가 아닐까 싶다. 차기 주전 유격수로 이유찬선수, 박계범선수, 박준영선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유찬선수는 빠른 발과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하며 2023년 주전 유격수로 이승엽감독의 픽을 받았는데 기대에 못미치며 자리를 잡지 못했다.

2020년 시즌 종료 후 오재일선수의 FA보상선수로 두산베어스로 오게된 박계범선수는 2021 시즌 보상선수 신화를 쓰며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확실한 주전으로서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박준영선수는 FA로 이적한 박세혁선수의 보상선수로 두산베어스로 이적하였고 부상으로 재활기간을 거치며 2023 시즌 후반기에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나이가 어리고 수비와 타격이 준수해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초반 좋았던 감을 유지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이승엽 감독은 "작년에는 이유찬, 안재석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마지막에는 재호와 박준영이 유격수를 봤다"며 "유격수는 내야의 사령관이고 중요한 포지션이다. 사실 박준영에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부상 없이 캠프를 치르고 지난 시즌 보여준 경기력을 올해도 보인다면 경기에 많이 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 캠프에서 박준영을 더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 인터뷰를 보면 2024 시즌 주전 유격수는 박준영선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스프링 캠프에서 이유찬선수와 박계범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주전 유격수의 자리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발이 빠른 이유찬선수 안정된 수비의 박계범선수 일발 장타력을 지닌 박준영선수.... 과연 2024 시즌 두산의 주전 유격수는 누가 될까? 필자의 생각은 박준영선수가 2 발정도 앞서있다고 보인다.

 

개인적으로 두산베어스에서 두번째로 좋아하는 선수가 김재호선수다. 화려하지 않지만 묵묵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김재호선수와 다시 한번 동행을 하게 된 두산베어스의 2024 시즌을 기대해 본다. 

 

두산베어스 - 김재호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