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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선택은 김경문감독 이였다.

by 야구수다 2024.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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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국 프로야구 시작 전 가장 큰 뉴스는 류현진선수의 한국 복귀였다. 많은 이들이 생각지 않았던 일이었기에 더욱 그랬다. 류현진선수의 한화 이글스 복귀로 인해 2024년도 하위권에 머물 것이라는 한화 이글스의 평가는 순식간에 가을야구가 가능하다는 평가로 바뀌게 되었고, 시즌 초반 7연승으로 1위에 한화 이글스의 이름이 올라가는 상황도 발생했다.

 하지만 이후 한화 이글스는 것짓말 처럼 추락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10위까지 순위가 떨어지게 되었다. 이후 들려온 소식은 최원호감독의 자진 사퇴였다. 순위가 추락하는 동안 외국인 선수의 부상도 있었고 주축선수들마저 부진하며 힘든 상황에 놓였던 한화이글스는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그 사이 최원호감독의 후임 감독도 정해졌다.

외부영입이 유력했던 가운데 많이 이들이 떠올렸던 김경문전 NC 감독이 후임자로 임명되었다. 이는 한화그룹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솔직하게 외부영입 할 감독이 많지 않은것도 한국야구의 현실 아닐까?

한국야구팀의 감독이 바뀔 때마다 외부영입을 하는 팀의 경우 하마평에 오르는 감독이 누구인지 어느정도 야구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다들 떠올릴 수 있으니 말이다.  각설하고 한화이글스의 선택은 김경문 감독이었다.

 

김경문감독은 2004 시즌 두산 베어스 감독을 맡으며 2004시즌 플레이오프, 2005 시즌  2007 시즌 2008 시즌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바 있다. 두산 베어스감독으로 960경기, NC 다이노스감독으로 740경기를 치른 김경문 감독은 14 시즌 동안 896승 30 무 774패를 거뒀다. 또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9전 전승' 금메달 신화를 이루며 많은 야구인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한화이글스는 현재 57경기 24승 1 무 32패 승률 0.429로 프로야구 순위표 8위다. 일부 팬들은 최근 야구 대표팀을 이끌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 2018년 감독직 사퇴 후 오랜 세월이 흘렀다는 점 등을 우려하며 김경문 감독 선임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김경문 신임 감독은 인터뷰에서 "한화 이글스의 감독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한화 이글스에는 젊고 가능성 있는 유망한 선수들이 많고, 최근에는 베테랑들이 더해져 팀 전력이 더욱 단단해졌다. 코치님들, 선수들과 힘을 합쳐 팬들께 멋진 야구를 보여드리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앞으로 87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김경문감독은 한화이글스의 반등을 이뤄 낼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젊은 선수 육성을 잘하고 신구 조화를 잘 조합하는 김경문감독은 현재 한화이글스와 궁합이 잘 맞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했지만 번번이 우승문턱에서 좌절했던 김경문 감독, 시즌 전력분석 때마다 하위권으로 분류된 한화이글스, 그런 한화이글스를 묵묵히 응원하는 보살팬들.... 올해는 힘들 수도 있지만 내년에는 우승감감독 김경문, 우승팀 한화, 한국시리즈우승 후 폭풍 눈물을 흘리는 한화팬들의 모습을 봤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