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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프로야구 천만 관중 시대?

by 야구수다 2024.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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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프로야구 관중 추이가 심상치 않다. 개막전부터 이어진 관중들의 발길이 폭염에도 계속되더니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천만 관중을 바라보고 있다. 현재 900만 명 이상의 관중이 동원된 상태이고 지금 속도라면 천만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기아 타이거즈의 김종국감독 및 장정석단장의 구속, 두산베어스 소속이였던 오재원선수의 약물 관련 이슈 등 2024 시즌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류현진선수의 복귀와 메이저리그 최초 한국에서의 개막전 등의 이슈로 분위기를 반등시켰고, 팀당 30여 게임을 남긴 현시점까지 가을야구를 어느 팀이 하게 될지 정해지지 않을 정도로 치열한 순위싸움이 관중의 발길을 끊임없이 이어지게 만들고 있다.

시즌 시작 전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2위에 올라있는 삼성 라이온즈의 약진과 전국구로 관중동원 능력이 뛰어난 기아의 1위 질주, 팬들의 충성심이 가장 강한 한화 이글스의 가을 약진, 전통적으로 관중 동원력이 뛰어난 롯데 자이언츠도 아직 가을야구를 포기할 상황은 아니기에 팬들의 발길은 시즌 최종전 까지도 계속되리라 생각된다.

현재 까지 4개 팀이 홈경기 100만 관중을 넘어섰고 SSG와 롯데도 100만 관중을 눈앞에 두고 있다.

두산베어스가 지난 8일 홈 58경기를 치른 시점에 100만 관중을 넘겼으며 이어 삼성 라이온즈도 지난 14일 홈 58경기를 치른 시점에 홈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삼성라이온즈가 홈 1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은 창단 이래 처음이라 더욱 의미가 컸다. LG 트윈스는 지난 16일 홈 100만 관중을 돌파, 홈경기 수 기준으로는 53경기 만으로 가장 적은 경기 수로 달성했다. 여기에 7년 만에 홈 100만 관중을 동원한 KIA 타이거즈 까지 합세했다. SSG랜더스도 홈 관중 95만 1776명을 동원해 100만 관중을 눈앞에 두고 있고 롯데자이언츠는 홈 56경기를 치른 현재 93만 5189명을 기록하고 있어 6개 구단이 시즌 100만 관중을 넘길 수 있을 전망이다.

 

천만관중이라는 꿈의 숫자에 다가선 만큼 프로야구를 아끼는 팬들은 물론 KBO 구성원 각팀의 구성원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시점이 아닐까 한다.

각 팀의 마케팅 직원들은 팬들이 좀 더 즐겁게 야구장을 찾아올 수 있는 이벤트를 만들기 위해 매일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고, 야구장을 찾아준 팬들을 위해 각 구단의 선수 및 프런트 들은 최선을 다해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간혹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적인 장면을 만들어 주기도 하고 소름이 돋는 장면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팬들 또한 각 구단과 프런트 선수들의 노력에 함께 동참하며 건전한 야구장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한국 프로야구를 한단계 더 성장하게 하는 방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