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메이저리그 한국 개막전이 1승 1패로 막을 내렸다.
1차전은 팽팽한 투수전이 벌어졌다면 2차전은 미칠듯한 타격전이 벌어진 경기였다. 겨울 동안 야구를 보지 못해 힘들어하던 야구팬들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켜 줄 만한 경기였다. 물론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시작했기에 야구에 대한 갈증을 조금은 풀 수 있었지만 뭔가 조금은 아쉬움이 있었던 건 사실이었다.
2024년 3월 20일 1차전
LA 다저스가 역사적인 최초의 서울시리즈에서 끈끈한 뒷심을 발휘하며 1차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다저스는 20일 오후 서울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러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서울시리즈 1차전 2024 MLB 개막전서 5-2로 승리했다.
LA 다저스는 2024 메이저리그 프로야구 정규시즌서 가장 먼저 승리한 팀이 됐다.
이날 경기는 7회까지 LA 다저스가 1-2로 끌려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다르빗슈 유투수에 이어 불펜진을 모두 동원해 LA 다저스를 잘 막아내고 있었다.
8회 LA다저스의 선두타자 먼시선수가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벤치는 조니 브리토선수를 한 박자 빠르게 마운드에 올리며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선수의 안타와 아웃맨선수가 볼넷을 골라내면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엔리케 에르난데스선수의 희생플라이로 2-2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 보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LA 다저스 타자 럭스선수가 1루 땅볼을 쳤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1루수 크로넨워스선수에게로 향했고 타이밍 상 더블 아웃도 노려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크로넨워스선수의 미트 끈이 풀리며 그 사이로 공이 통과하고 만 것이다. LA 다저스는 결국 3-2로 경기를 뒤집었고, 계속된 1사 1,2루 찬스에서 LA다저스는 무키 베츠선수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오타니선수가 좌전 적시타로 럭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5-2를 만들었다.
이후 샌디에고 파드리스는 점수를 내지 못했고 LA 다저스는 필립스선수가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하며 1차전을 승리했다.
2024년 3월 21일 2차전
2차전은 33개의 안타, 13명의 투수가 등판할 정도로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난타전이었다. LA 다저스의 선발 야마모토선수는 첫 등판에서 1이닝 5 실점이라는 최악의 피칭을 하며 난타전의 서막을 알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선발 머스그로브선수도 힘들게 1회 2회를 버텼지만 3회에 4 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야마모토 선수가 무너질 때만 해도 어렵지 않게 1승을 낚을 것으로 보였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LA 다저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지 못하고 1점만 리드한 채로 9회를 맞이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승리의 확신을 준 것은 마차도선수의 한 방이었다. 마차도선수는 9회 초 무사 1,3루에서 좌측 펜스 넘어가는 결정적인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리즈 동안 부진했던 마차도선수는 역시 스타는 스타라는 말을 하게 만들었다.
1차전에서 글러브 이슈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크로넨워스 선수는 4타수 4안타 1 득점 4타점으로 2차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LA 다저스는 무키 베츠 선수가 5타수 4안타 2 득점 6타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하지만 시리즈 첫 홈런을 치며 현대차 아이오닉을 받게 되었다.
기대했던 메이저리그 개막전이었던 만큼 볼거리도 많았고 재미도 있었다. 특히 무키베츠선수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오늘 친 홈런의 경우 정말 잘 들어간 몸 쪽 공을 어쩌면 저렇게 칠 수 있지?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다. 다시 생각해 봐도 정말 잘 친다는 생각이.... 직접 봤으면 정말 좋았겠지만 이렇게라도 볼 수 있음이 좋았다. (언젠가 무키 베츠 선수의 이야기를 적어봐야겠다 ^^)
내년에도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한국에서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내년에도 꼭! 꼭! 꼭! 볼 수 있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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