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이저 리그

켈리와 뷰캐넌....냉정한 MLB

by 야구수다 2024. 9. 2.
반응형

KBO프로 야구에서 활약을 하던 켈리와 뷰캐넌 선수가 마이너리그에서 활약 중 메이저리그로 콜업되고 바로 양도지명 되는 상황을 겪었다.

케이시 켈리 선수의 경우 잠실 예수로 불리며 장수 외국인으로 LG트윈스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으나 올해 기량 저하로 인해 시즌 중에 교체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곧바로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에 콜업되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콜업 5일 만에 양도지명되는 아픔을 맞이했다.

켈리선수의 양도지명 소식 후 뷰캐넌 선수의 메이저리그 콜업 소식이 들려왔다. 삼성라이온즈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많으 사랑을 받았던 뷰캐넌 선수는 올해 삼성과 계약을 하지 않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면서 여러 이야기를 남겼다. 언론을 통해 이런저런 상황들이 언급되었지만 본인이 메이저리그 복귀를 희망했기에 미국으로 향했을 것이고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되고 이후 메이저리그 콜업이 되며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한 뷰캐넌 선수는 3.1이닝 동안 1 실점하며 호투했지만 켈리 선수처럼 바로 양도지명되었다.

 

켈리선수는 양도지명 이후 부친 팻 켈리 감독의 트리플A 루이빌 배츠로 돌아갔다. 뷰캐넌 선수는 자신을 원하는 팀이 나타날 경우 이적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신시내티 레즈 산하 마이너 리그로 가거나 FA로 풀린다. 시즌이 한 달여 가량 남은 시점에서 FA 이적은 힘든 상황이기에 켈리선수처럼 마이너리그로 다시 가는 것이 유력해 보인다.

냉정하지만 선수 수급이 원활한 메이저리그에선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매년 이맘때 순위 싸움에서 멀어지거나 부상 선수가 많은 팀들이 하루이틀 쓰기 위해 마이너리그 베테랑들을 콜업하는 경우는 많다.

정이 많은 KBO정서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일 수도 있지만 프로의 세계는 냉정한 것이기에 마냥 나쁘다고 이야기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모쪼록 두 선수 모두 마음을 추스르고 마이너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라고 마무리 하지만 마음이 아픈 건 어쩔 수 없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