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은 프로야구 2024 시즌 (2026 시즌까지) 중계권 계약 체결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1월 8일 2024~2026 KBO 뉴미디어 사업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지금까지 협상을 진행해 왔다. CJ ENM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이번 입찰 경쟁에서 연간 460억 원 규모의 대형 베팅을 해 우선협상권을 따냈다. 방송이 가능한 채널이 유료 OTT이기에 유료화를 피할 수 없다는 우려 속에서 결국 프로야구 중계를 보려면 돈을 지불해야 하는 유료화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티빙은 3월 4일부터 월 구독료 5,500원의 광고형 요금제(AVOD)를 도입한다. 기존 티빙 최저가 요금제인 ‘베이직’(9500원)보다 4000원 싸게 책정되었지만 이름처럼 광고가 들어간다. 2024 시즌 프로야구를 시청하려면 최소 월 5500원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는 얘기다. 많은 야구팬들이 반발을 하고 있지만 CJ ENM이 연간 460억의 투자를 함에 있어 전면 유료화가 아닌 이상 투자금 회수가 불가능하고, 입찰에 뛰어들 때부터 유료화를 염두에 두고 시작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중계 유료화 속에서 한가지 좋은 평가를 받은 부분은 지난 시즌 중계권을 가지고 있던 포털, 통신 컨소시엄은 프로야구 영상 재가공을 막았으나 티빙에서는 이를 허락했다는 점이다. 앞으로는 유튜브에서 야구 움짤등의 영상을 자유롭게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티빙 측에서는 유튜브로 야구를 접하고 흥미를 느끼는 새로운 팬층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새운 것으로 보인다. 과연 생각만큼 티빙의 유료화 회원이 늘어날지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야구팬들의 반발은 만만치 않다. 하지만 유료화는 정해진 수순이고 아무리 우리가 난리 친다고 해도 변하진 않을 것이다.
어차피 유료화가 될 것이고 이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면 티빙 측에서는 그만큼의 중계방송 능력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돈을 내고 보는 방송 콘텐츠가 무료 컨텐츠 보다 떨어진다면 어불성설 아닌가....
필자가 티빙을 구독하고 있는 회원으로서 티빙의 라이브중계 능력은 솔직히 좀 떨어진다. 프로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돈을 내고 시청을 하겠지만 방송을 보며 내가 이 돈을 내고 이런 중계를 봐야 하나?라는 의문점이 생기게 된다면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이다. 의외로 한국시청자층은 이런 부분에 민감하다. (방송 라이브 중계딜레이, 끊김 현상등)
CJ ENM 측은 연간 460억 3년 계약을 체결했다. 티빙의 중계능력이 돈을 내고 볼만한 것임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출발부터 힘들어질 수 있다. 물론 KBO도 많은 욕을 먹을 것이 자명하다. 과연 CJ ENM은 3년간 불만 없는 중계를 해낼 수 있을까?
KBO야 이건이 아니라도 많이 욕먹고 있으니 말할 필요 없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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